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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책 표지

    1.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작가 소개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 햄프셔주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소설의 정통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입니다. 8살 때 3년간 기숙학교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책을 읽으며 독학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2살 때부터 이미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할 정도로 남다른 문학적 재능을 가진 제인 오스틴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작품 세계를 창조했으며 후대의 제인에어의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자매의 등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1813년에 출간되었으며 저자의 생전에 출간된 4편의 소설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당시 결혼 제도의 풍속에 대해 엿볼 수 있는 한편, 낭만적 사랑을 원하는 새로운 시대적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적인 성격과 극적인 스토리 때문인지 드라마, 영화로도 여러 번 각색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래 이 작품의 제목은 첫인상이었다고 합니다. 런던의 출판사에 출판을 의뢰했으나 거절당하고 후에 이름을 <오만과 편견>으로 바꿔 출판됩니다.

    2.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라는 여자인데 리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제인이란 언니가 있는데 두 사람은 자매이면서 친구 같은 사이입니다. 후에 리지는 다르시와 결혼을 하고, 제인은 빙리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다르시와 빙리는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리지의 막내 동생인 리디아, 그리고 그녀와 결혼한 위컴 역시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입니다. 위컴은 다르시와는 앙숙인 사이로 설정되어 있으며 베넷 집안의 세 자매들과 그 상대 배우자들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입니다.

    3. 줄거리

    19세기 초 영국의 시골마을 롱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롱본의 베넷 집안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베넷 부인은 딸들을 좋은 집안에 시집보내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 차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근처 대저택에 빙리라는 젊고 부유한 남자가 세들어 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자기 딸들 중 한 명과 엮어보려고 합니다. 얼마 후 열린 무도회에 빙리는 자신의 친구이자 젊고 부유한 다르시와 함께 참석하고 뭇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비교적 활달한 성격의 빙리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진 반면, 다르시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사교에 소극적이어서 사람들에게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그는 파트너가 부족하여 혼자 있던 리지와 춤을 추라는 주변의 권유를 거절하면서 리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 후 다르시는 리지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스러워합니다. 그가 생각하기에 베넷 집안은 자신의 격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 리지는 오만해 보이는 다르시에 대한 악감정이 쌓여 갑니다. 한편 리지의 언니인 제인은 차분하고 순한 성격으로 빙리의 여동생 캐롤라인의 마음에 들어 식사에 초대를 받는데 가는 길에 비를 맞아 그만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제인은 어쩔 수 없이 빙리의 집에 묵으면서 제인과 빙리의 사이는 매우 가까워집니다. 제인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고 리지와 제인은 빙리의 사랑을 확신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지역에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고 젊은 장교들과 여자들 사이의 사교 관계가 형성됩니다. 리지는 위컴이란 장교를 알게 되는데 너무나 친절하고 매력적인 그는 알고 보니 과거에 다르시와 악연이 있었습니다. 다르시의 아버지는 위컴에게 성직자 자리를 주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죽은 후 다르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위컴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리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의 유언마저 마음대로 파기하는 다르시를 더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빙리의 여동생 캐롤라인은 제인에게 편지를 써 그들이 곧 이 지역을 떠나 런던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제인과 리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고 런던으로 간 빙리는 제인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고 제인과 리지는 속상해합니다. 제인은 기분 전환을 하러 런던의 외삼촌 댁에 가고, 리지는 친구의 초대로 친구의 집에 여행을 가는 되는데 거기서 그녀는 우연히 다르시를 만나게 됩니다. 리지에게 빠진 다르시는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그에 대한 편견이 있던 리지는 바로 거절합니다. 다르시는 떠나면서 리지에게 편지를 남기는데 편지를 통해 다르시와 위컴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오히려 위컴이 부도덕한 인물이고 다르시에 대해 오해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 후 리지는 외삼촌 부부와 영국 북부를 여행하다 우연히 다르시의 영지에 들리게 되는데 거기서 리지와 다르시는 민망한 재회를 하게 됩니다. 리지는 그에 대한 미안함과 새롭게 발견한 다르시의 매력에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마침 집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막내 동생 리디아가 위컴에게 빠져 야반도주를 했는데 위컴이 그녀와 결혼할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온 가족은 집으로 다시 모이고 리디아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결국 위컴은 일정 재산을 상속받는다는 조건을 걸고 리디아와 결혼하게 되는데 사실 위컴은 베넷 집안의 유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리디아에게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넷 집안의 재산이 별것 없다는 사실을 알자 자신에게 일정 재산을 상속해 주어야 리디아와 결혼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 것이었습니다. 리지를 사랑하는 다르시가 남몰래 위컴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쥐어주어 둘의 결혼이 성사된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리지는 다르시의 마음에 감동합니다. 얼마 후 다르시와 빙리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각각 리지와 제인에게 청혼, 각각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이 작품은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