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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감기
    목감기

    환절기가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감기입니다. 목감기에 걸리면 목구멍이 아프고 기침 가래도 생기면서 고통스럽습니다. 오늘은 목감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목감기의 원인

    환절기가 되면 왜 목감기에 잘 걸리게 될까? 물론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원인은 바로 코와 구강 그리고 목이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코부터 목까지 있는 점막은 점액이라는 끈끈한 액체로 덮여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점액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점액이 잘 유지되면 선모 세포들의 운동이 잘 되면서 여러 가지 세균과 바이러스를 가래를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내게 됩니다. 그런데 환절기에 날씨가 건조해지면 결국 목이 건조해지면서 점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모 운동도 줄어들게 되며 결국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겨내지 못하고 목감기에 걸려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목 건조함을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건조함은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기침을 자주 하면 목은 더 건조해집니다. 이렇게 건조하면 기침이 나고, 기침이 많아지면 다시 건조해지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2. 셀프 치료 방법

    목감기를 가장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 건조함을 없애고 점막이 촉촉해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어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수분 공급이 충분해야 점막이 덜 마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내 습도를 충분하게 높여서 목의 건조함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방법이 한계가 있습니다. 물을 마시고 나면 점막이 더 마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가습기 사용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세 번째 방법인 입안에서 침이 계속 잘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침이 나와서 목의 건조함을 줄여주는 것이 목 건조함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침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껌을 씹거나 사탕을 물고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요법에 기침이 나오면 사탕을 물고 있으면 기침이 안 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탕을 물고 있으면 침샘이 자극되고 침이 나오면서 구강을 코팅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건조함이 줄어들면서 목통증과 기침도 감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 통증과 기침 가래를 없애기 위해서 보통 일반 감기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러한 감기약 성분을 사탕처럼 빨아먹을 수 있는 트로키 제형으로 사용하게 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트로키 제형이라는 것은 알약처럼 삼키는 것이 아니라 입에 사탕처럼 물고 있는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트로키 제형이 사탕처럼 침샘 분비를 촉진해서 건조함이 줄어든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다른 이점이 더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후통을 가라앉히는 약물이 조직에 전달되는 것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가글이나 스프레이에 비해서 트로키 제형이 약물 잔류 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염증이 있는 부위에도 오래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병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여러 방법을 이용해봐도 호전이 되지 않고 목감기가 너무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사용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가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래나 콧물의 색깔을 살펴봐야 합니다.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면 단순한 감기 바이러스 감염을 넘어서 세균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항생제의 처방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밖에도 단순 감기로 시작해서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이 심해지면서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긴다면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천식, 폐렴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