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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책 표지

    1.<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책 소개

    이 책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로 화요일마다 모리 교수에게 강의 들었던 내용을 가지고 마지막 논문으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주 화요일을 스승과 보내며 미치가 배웠던 인생의 비밀을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에게 들려주었던 애정 가득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과 죽음 이 단어 속에서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던 이 책은 멋진 죽음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사랑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와 같은 내용들은 사실 어느 서적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책 형식과는 달리 이 책은 실제 스승과 제자와의 대화에서 풀어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운영하는 영화사에서 영화화되어 4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송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2. 간단한 줄거리

    주인공 미치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실패 끝에 스포츠 저널리스트가 됩니다. 죽기 전까지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미치. 더 큰 집, 더 큰 자동차 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미치는 우연히 나이트 라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자신의 대학 스승이었던 모리 교수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미 모리 교수는 이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려 시한부를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미치는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모리 교수를 찾아갑니다. 모리 교수는 예전과 같이 미치를 친구처럼 대하고, 미치는 매주 화요일마다 녹음기를 가지고 모리 교수를 찾아가서 모든 대화를 녹음합니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보다 이미 살아온 날들이 더 많은 모리 교수를 만나고 나서부터 미치는 조금씩 깨닫고, 그러던 중 미치가 근무하던 신문사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모든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질적인 것에 목숨을 걸고 피아니스트라는 원래의 꿈도 포기했던 자신의 삶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물질적인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랑과 문화, 죽음, 용서 등 이런 추상적인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미치, 미치에게 큰 가르침을 남기고 결국 모리 교수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3. 인상적인 구절 및 리뷰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구절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복수심이나 고집을 마음속에 품고 있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마음만 상처 입게 되며 서로 사랑이 없으면 멸망한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돈은 다정함을 대신할 수 없고, 또 권력이 많아도 필요한 감정을 얻을 수 없다. 가족이 없으면 사람이 딛고 설 안전한 버팀대가 없다. 가족의 뒷받침과 사랑,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많은 걸 가졌다고 할 수 없다. 서로에게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면 세상은 훨씬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인생의 선배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 해야 하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인 사람은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남들이 정해 놓은 좋은 직업이 아닌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리 교수가 제자 미치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 주위에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것들에 대해 시간을 내서 사랑하고 아끼며 행복을 놓치고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리 교수가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아끼고 특히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았던, 오히려 아프기 전보다 더 알차고 아름답게 삶을 살았던 모리 교수. 모리 교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언제나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어주고 생각해 주며 또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분이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현실적이면서 직설적이며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였던 솔직했던 모리 교수. 이런 모리 교수의 행동을 보면서 사는 것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 죽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막연한 나의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남은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